아프리카 베넹국 아보메이시와 우호교류협정 체결

(광주=에버뉴스) 이화정 기자 = 광주시와 아프리카 아보메이시가 친구의 인연을 맺었다.

광주시는 1일 아프리카 베넹공화국 글렐레 아보메이시장이 광주를 방문해 오전10시30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협정은 지난 1월 광주시의 공공조명시설 지원에 뒤이은 것으로, 두 도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의와 협력을 다져가게 된다.

광주와 아보메이시와의 인연은 지난해 10월 광주에서 열린 LUCI(세계 빛의 도시연합) 총회에 참석한 글렐레 아보메이시장이 박광태 광주시장에게 아보메이시의 열악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조명시설 지원을 요청하고 박시장이 지원을 약속하면서 시작됐다.

○ 이에따라, 시는 지난 1월 ‘도로조명 정비사업’에서 발생된 철거 가로등주를 재활용해 가로등주 50본을 제작, 램프와 안정기 등 소모품과 함께 아보메이시에 보냈다.

이 때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기업인 삼성전자와 금호타이어와 협력, 향후 기업진출을 위해 두 기업의 냉장고와 타이어 샘플을 보내는 등 아보메이시에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보메이시는 서아프리카 기니만에 위치한 베냉공화국의 3번째 도시로 땅콩, 야자유, 피마자 기름, 커피 등 농산물과 면방직 공업 등 1차산업을 주산업으로 삼고 있으며 아보메왕궁은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통해 국제도시로 도약해가는 광주의 글로벌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나아가 아프리카 대륙과의 교역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아보메이시와는 문화․예술교류, 대학생 초청 장학연수프로그램 운영 등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아보메이시장 일행은 상공회의소,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등 유관기관과 산업체를 방문하고, 광주 세계광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뒤 오는 3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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