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이 광주 서구청장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관권선거'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강기정 윤리위원장은 2일 "서구청 일부 공무원이 당원을 모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어제 시당 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조사를 한 뒤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예단할 수 없지만, 민주당내에서 공무원 동원 등 관권선거는 중대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리위원회의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서구청장 경선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전주언 서구청장의 재선을 도우려고 당원을 모집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전 청장의 전 수행비서 이모(42)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비서직을 사직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공무원들과 함께 서구 주민 1천373명의 입당원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민주당 서구청장 김선옥 예비후보는 "제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서구청 공무원 30여명이 8천여명의 민주당원을 모집했다"고 주장하며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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