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창원지법 형사합의3부(재판장 박형준 부장판사)는 19일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려한 혐의(강간치상)로 구속기소된 A(35)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나이 어린 피해자가 깊은 심적 고통을 겪었고 피해자와 가족으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데다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실제 강간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의 상처가 자연 치유될 정도로 경미하다며 범행을 부인하지만, 피고인이 그동안 음란성 메시지를 보내고 어린 피해자를 모텔로 데려가 술을 마시게 한 점. 성관계 거부 의사를 명백히 밝히며 반항하는 피해자를 때리면서 성폭행하려한 점 등으로 미뤄 강간치상죄의 상해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4월 B(14.여) 양을 도내 모 모텔로 데려가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려다 B양이 심하게 반항하면서 모텔 밖으로 빠져 나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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