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안돼 미칠 지경이라고? 그렇다면 비키니 마케팅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 정서를 감안히면 다소 무리한 측면이 있지만 적어도 해외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아이템이다.

미국 워싱턴 주에서는 최근 비키니 커피전문점의 인기 돌풍이 거세다고 한다. 간편하게 서서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이 커피전문점의 상호는 ‘비키니 바텀즈’다. 이곳의 바리스타들은 19세 이상 늘씬한 여성들로 비키니를 입고 근무한다.

한국도 한 집 건너 커피전문점이 있을 정도로 과잉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미국도 사정은 비슷한가 보다. 경쟁이 심하다 보니 요즘은 T스트링 팬티에 브래지어 차림으로 커피를 파는 곳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보수적인 지역 주민들. 비키니를 입고 커피 파는 모습을 보다 못해 공연 외설죄로 고소를 한 모양이다. 물론 사태가 악화된 것은 상식적인 비키니를 훨씬 뛰어넘는 위험한 노출을 했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섹시 경쟁이 과열되자 ‘비키니 바텀즈’가 내건 승부수인 초섹시 노출이었다. 비키니 상의나 브래지어까지 벗어 던진 것이다. 이곳의 바리스타들은 유두만 빨간색 테이프로 X자를 만들어 가린 상태에서 커피를 팔았다.

결국 지나가던 행인이 보다 못해 커피전문점 여성 점원이 토플리스 상태로 일하고 있다고 신고를 했다. 현장에 출동한 보안관은 증거품으로 유두를 가렸던 빨간색 테이프를 압수했다고 한다. 풍만한 가슴의 바리스타가 만들어 주는 에스프레소의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이명구 스포츠서울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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