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3형제가 모두 고향인 충북에서 경찰로 복무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충북 제천경찰서 교통관리계에 근무하는 김명수(48) 경위와 충주경찰서 주덕지구대의 김성수(44) 경사, 제천경찰서 역전지구대 김국수(41) 경사.

친척 등 주변에 경찰관이 없었던 이들이 잇달아 경찰복을 입게 된 것은 지난 1986년에 경찰에 입문한 큰 형 명수씨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다른 좋은 직업도 많지만, 안정적이고 노력한 만큼 승진 등 보상이 뒤따르는 경찰의 분위기가 맘에 들어 동생들에게 기회 있을 때마다 직업인으로서의 경찰관의 매력을 설명했다.

큰 형의 설득에 둘째 성수씨도 1987년 경찰공무원의 길로 들어섰고 첫 발령지로 충주경찰서를 선택했다.
막내 국수씨도 두 형의 영향으로 1990년 6월 경찰 공채 시험에 합격 단양경찰서를 거쳐 현재 제천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다.

둘째 성수씨와 근무지가 달라 1년에 3~4차례밖에 얼굴을 볼 수 없는 3형제는 수시로 전화연락을 통해 업무상 애로사항과 고민을 털어놓는 등 서로에게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다.

큰 형 명수씨는 "3형제가 모두 경찰관으로 재직하면서 어렵고 힘든 점도 있지만 모두 맡은 임무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며 "다른 직원들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막내 국수씨는 "큰 형과 둘째 형이 20년 넘게 한길을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 너무 자랑스럽다"며 "형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