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서 돈내기 수영을 하던 대학생이 물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13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분께 곡성군 옥과면 죽림저수지에서 곡성 모 대학 1학년 A씨가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부사관을 양성하는 이 학과 1~2학년 학생 110여명과 군(軍) 장학생 선발에 대비한 체력훈련을 하려고 저수지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른 학생 2명과 직선거리 70~80ｍ의 저수지를 헤엄쳐 건널 수 있는지를 놓고 돈 내기를 하려고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익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날 훈련이 정규 수업과정으로 이뤄졌는지, 학생 대표에게 인솔을 맡기고 교수 등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 학과가 선후배 간 기강이 강해 얼차려나 폭력 시비 등이 종종 있었다는 학생들의 말에 따라 학사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곡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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