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버뉴스) 이종민 기자 =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꾀어 재개발지역 빈 집에서 성폭행을 한 20대가 범행 9개월여 만에 덜미가 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3일 평소 얼굴을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여학생을 재개발지역 빈 집으로 꾀어내 성폭행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고 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 씨는 지난해 7월23일 오후 1시경 인천시 남동구의 한 재개발지역 내 빈 집에서 초등학생인 A모(11)양을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고 씨는 재개발지역 경비직으로 일하면서 평소 A양에게 과자 등을 사주며 친분을 쌓은 뒤 범행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A양은 성폭행 당한 사실을 숨겨오다 지난 1일 경찰에 전화를 걸었으나, 범행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은 채 전화를 끊었다.

이에 경찰이 A양의 집을 찾아와 범행사실에 대해 물었고, 이를 모르고 있던 A양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A양에게 범행사실을 듣고서야 고 씨의 범행이 들통 났다.

A양은 평소 조부모와 함께 지내고 있었으며, A양의 아버지는 가정형편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었다.

고 씨의 추가 범행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민 기자  min072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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