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엉덩이를 갖고 싶다면

(서울=에버뉴스) 청바지 모델로 나선 신민아나 이효리의 탄력 넘치는 몸매 앞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날이 갈수록 섹시라인이 강조되는 유행 흐름 속에서 처지고 퍼진 엉덩이 살이 원망스러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

요즘엔 탄력있는 힙 라인이 여성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가슴과 허리 다리를 지나, 소위 `사과같은 엉덩이'가 여성들의 희망사항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보정속옷과 화장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엉덩이는 허리와 다리선을 연결하는 곡선을 완성한다. 신체의 중앙에 위치해 전체적인 균형감을 만들어준다.

이 라인을 섹시하게 다듬기 위해선 운동 중엔 등산이 제일 좋다. 일어서서 다리를 뒤로 차올리거나 엎드려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들은 허리와 엉덩이 군살을 제거하는 동시에 엉덩이 근육을 자극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는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10여분씩만 해당 동작을 해줘도 몰라보게 엉덩이 라인을 효과적으로 다듬어줄 수 있다. 또 일상생활에선 계단을 오르내리는 습관이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엉덩이에 자신이 없거나,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얻고 싶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엉덩이는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허벅지 부분에 지방이 축적돼 엉덩이 크기가 더 크고 다리가 짧아 보이는 A형과 허리와 허벅지에 지방이 몰려 엉덩이 부근 관절이 오히려 들어가 보이는 ㅁ형이 대표적이다.

또 허리부터 엉덩이까지 비교적 완만한 둥근 형태를 가진 라운드형, 골반 구조가 불균형을 이뤄 엉덩이 모양도 어긋나 보이는 비대칭형이 있다. 이중 한국여성들은 A형과 ㅁ형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엉덩이 형태에 따라 시술법이 달라지는데, A형은 허리와 허벅지 부분의 지방을 제거하고 엉덩이 상부에 지방을 이식해야 한다.

반면 ㅁ형은 엉덩이 부근 지방 분포량에 따라 고관절 부위를 지방으로 채우거나 허리와 허벅지 부분의 지방을 제거한다.

엉덩이 부위는 탄탄한 섬유 조직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수술이 다소 어려운 부분이다. 지방을 제거할 경우엔 보통 500cc~800cc정도 지방을 흡입합니다.

수술 시간은 보통 40여분을 예상하면 된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잘못 지방을 흡입할 경우 엉덩이가 처질 수 있으므로, 숙련된 전문의의 시술이 중요하다.

절개부위는 7일 후 실밥을 뽑고 샤워가 가능하다. 수술 후, 적어도 3~4개월은 기능성 속옷을 착용하여야 탄탄하고 처지지 않는 예쁜 엉덩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서울 압구정필 성형외과의 김잉곤 원장은 "만약 허리 라인이 일자거나 허벅지가 너무 두껍거나 마른 경우엔 모두 원하는 에스라인이 완성되지 않는다.

허리와 허벅지 엉덩이로 연결되는 선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엉덩이뿐 아니라 전체 라인을 보면서 수술 방법과 부위를 섬세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압구정필 성형외과 김잉곤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