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의 코드(?)를 맞춰라

(서울=에버뉴스)척하면 삼천리’라고 눈빛만으로도 교감이 통하고 뜻이 통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니, 그런 상대가 있다면 그야말로 행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인간관계에서 코드를 맞추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말이 영어이기 때문에 생소한 것인지, 실상 코드 맞추기는 우리 생활에 진작부터 있어왔다.

사윗감이나 며느리감 사주를 놓고 어머니들이 궁합을 보았던 것도 알고 보면, 두 사람의 생시를 바탕으로 운명의 코드가 맞는 지 안 맞는지를 견주어 보는 것이다.

속궁합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듯이, 특히 섹스에서 코드를 맞추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즉 다양한 테크닉을 익히고 구사하기에 앞서 코드를 맞추는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서로 맞는 취향 따라 사귀는 것이 당연지사지만, 섹스 취향까지 맞춰보고 사귀는 경우는 여전히 드물다. 그만큼 정이 먼저 들고 섹스 취향은 이후에 맞추는 수밖에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당신은 파트너의 성감대를 머리 속으로 상상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일단은 기본은 된 상태다.이런 점에서 서로의 신호와 주기가 맞는 것도 크나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눈빛의 의미나 제스춰는 살아가면서 맞춰질 수 있다지만,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알아질 수밖에 없는 성욕의 주기나 오르가슴 주기가 맞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세상에 많은 커플들이 성욕의 주기가 맞지 않아 서로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하고 싶은데 여자가 전혀 동하지 않는다면, 또 그 반대의 경우라면 테크닉은 말짱 도루묵인 셈이다.

각각의 사람들마다 바이오리듬이 다르듯이 성욕의 주기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성욕의 주기가 맞는 커플이라면 섹스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성욕의 주기가 처음부터 맞는 커플이라면 정말 하늘이 점지한 천생연분이 아닐 수 없는데, 사실 코드 맞추기란 서로의 노력 여하에 달린 문제이긴 하다.

자신의 욕구를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섹스주기 역시 서로 맞추려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 맞춰질 수도 있다.

그만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해하고 서로에게 자신의 맞춰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과감하게 파트너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상대가 모르는 자신만의 욕구가 있을 수 있다.이런 욕구를 사랑하는 이와 해결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표적으로 사람들은 누구나 일탈을 생각해본다.

섹스에 대해서는 소위 정상적인 섹스만이 아니라 가끔은 변태스럽다는 섹스에 대한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욕구를 자연스레 연인에게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바로 코드가 맞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코드가 맞는 상태라면 상대의 이런 요구에 기꺼이 응할 수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상대의 의도를 알고 의심하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다. 설혹 들어주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다른 관계로 변모해가는 계기를 겪을 수도 있다.

코드의 최종 단계는 눈빛만으로도 전율이 오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눈빛만으로도 연인의 뜻을 알고, 연인의 기척을 느낄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특히 눈빛만으로 상대를 애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그리고 그런 눈빛을 아는 관계라면 쾌락만땅의 관계가 아닐 수 없다. 연인을 바라보면서 서로의 성감대를 상상하며 눈빛으로 애무를 해보았는가?

눈을 마주치기가 쑥스럽다면,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있는 틈을 이용해 한번 시도해 보라.

그리고 우연찮게 눈빛이 마주친다면, 자연스레 신호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밤을 이루는 길이 될 것이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먼저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의할 것은 자신의 욕구에만 매달리면 보기 힘들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