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한국이 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선수권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은철 감독이 이끄는 15세 이하 대표팀은 19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0 AFC U-16 선수권대회 예선 G조 5차전 태국과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3무1패(승점 6)를 거두면서 다른 팀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2위 안에 들지 못해 본선행이 좌절됐다.

 G조에는 한국과 북한,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이 속했으며 상위 두 팀만 16개 나라가 출전하는 2010 AFC U-16 선수권대회 본선(개최국 미정)에 참가한다.

한국이 AFC U-16 선수권대회에서 본선조차 오르지 못한 것은 2000년 베트남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1984년 시작해 올해까지 14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네 차례다.

한국은 이날 조별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4분 김승준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17분과 26분 태국에 연속골을 허용한 뒤 후반 37분 권창훈이 추가 골을 뽑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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