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26일 해상을 통해 밀입국하려 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중국인 정모(36)씨 등 2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또 중국인들을 배에 태워 몰래 국내로 입국시키려 한 전남 보성선적 연안 자망어선 선장 송모(56)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붙잡았다.

해경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25일 중국에서 배를 타고 공해상에 도착해 송씨의 배로 옮겨 탄 다음 이날 오전 0시1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초도 북서쪽 약 3.7㎞ 해상을 항해하다 해경 경비정에 적발됐다.

해경은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중국인 다수를 태운 선박이 출항해 공해상에서 국내 어선에 환승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색을 벌이던 중 이들을 검거했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밀입국 경로와 알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육상운반책 등 국내 연계조직에 대한 수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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