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지역 내 7개 해수욕장의 개장 일을 확정하고 제주해양경찰서와 안전관리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양검은모래해변, 곽지과물해변, 금능으뜸원해변, 함덕서우봉해변, 협재해수욕장 등 5개소는 6월 26일에, 김녕해수욕장은 7월 1일에 각각 개장하며, 해수욕장에 따라 8월 31일이나 9월 6일까지 운영된다.
시는 지난해 이호테우해변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행해 관심을 끌었던 해수욕장의 야간 개장을 올해에는 함덕과 협재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1억7천만원을 들여 야간조명시설과 이동식 망루, 수상안전 부표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야간 개장은 7월 17일부터 24일까지 차례로 시작해 8월 15일까지만 운영된다. 서귀포시 지역의 5개 해수욕장은 내달 26일 개장하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제주시와 제주해경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해수욕장 안전관리 시설 및 시설물의 정비, 구조전문요원 및 구조정 배치, 안전감시 및 통제, 해상 구조업무, 사고예방계도 등 수상안전업무 전반에 대해 서로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또 해수욕장 안전요원도 지난해 54명에서 올해는 76명(해경 45명, 소방 6명, 민간 25명)으로 늘려 물놀이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오철훈 제주시 연안환경관리담당은 "해수욕장 개장 전에 계절음식점 업주와 음식 및 파라솔 요금을 협의, 가격표시판을 게시해야 영업허가를 내주기로 했다"며 "이용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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