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낙도 주민들이 어선과 도선을 타고 인근 큰 섬에 마련된 투표장으로 나와 '번개' 투표를 한 뒤 일터로 향했다.

61가구 111명의 주민이 사는 압해면 가란도 주민 30여 명은 2일 오전 어선을 타고 압해면 본섬으로 나온 뒤 신안군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승합차를 이용, 압해면 제4투표장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김학진(70)씨는 "농사일도 바쁘지만 귀중한 주권행사를 위해 주민들이 함께 투표하기로 했다"면서 "올해는 기상 여건이 좋아 주민 대부분이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토의 최서남단인 가거도와 흑산도, 만재도 등 도서 낙도 주민들은 어선과 도선을 타고 큰 섬에 마련된 투표장으로 나와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신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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