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원의 경우 전체 19명 당선자 중 현역 의원은 손재홍(동구2), 나종천(남구3), 진선기(북구1), 조호권(북구 5) 등 4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당선자 15명은 나이가 30대와 40대인데다 초선으로, 왕성한 의정 활동 등 의회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당선자 19명 중 민주당 소속이 18명이어서 민주당 일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민주노동당 강은미(서구4) 당선자가 홍일점이자, 유일한 진보 야당으로서 활약을 기대하는 시민도 적지 않다.
전남도의원의 경우 전체 51명 당선자 중 현역 의원은 이호균(목포3), 송대수(여수2), 이기병(나주1), 김재무(광양3), 정환대(곡성), 홍이식(화순2), 정우태(장흥2), 강우석(영암2), 이동권(영광1), 윤시석(장성1), 송주호(완도2), 장일(진도), 임흥빈(신안1) 등 13명에 불과했다.
전체 51명 당선자 중 민주당은 45명에 달해 민주당 1당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소수 정당으로서 민주노동당 이정민(보성1), 정우태(장흥2) 당선자 등 2명이, 정정섭(구례), 최경석(장흥1), 곽영체(강진1), 박동주(함평1) 당선자 등 무소속 4명이 도의회에 진입해 소수의 목소리를 내게 됐다.
이처럼 광주·전남 광역의원이 대폭 물갈이 된 데에는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상당수 현역 의원들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의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 정치인들이 '집행부 이중대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는 지방의회의 위상을 재정립할지 주목된다.
광주시의회 관계자는 3일 "광주시의원 당선자들이 거의 민주당 일색이긴 하지만, 상당수 초선의원이 의욕적인 마인드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등 의회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일단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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