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당선자는 애초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민주당 공천을 받아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권선거 의혹으로 결국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이후 민주당의 간판으로 광주 지역 첫 여성 구청장을 노린 김선옥(52.여) 후보의 맹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행정전문가 출신으로 풍부한 행정경험과 인지도에서 우세를 앞세운 전 당선자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무소속 후보라는 약점에도 승리를 지켜냈다.
전남 영암 출신인 전 당선자는 광주상고, 광주대 행정학과, 전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68년 전남도 공무원으로 임용된 전 당선자는 광주시 홍보관, 도시교통국장,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거쳐 2006년 민주당 후보로 서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는 풍암호수에는 웰빙테마파크, 극락강 둔치에는 레저파크를 조성하는 등 '맑고 푸른 건강도시 서구 건설'에 앞장섰다.
또 광주의 대표 중심지인 상무지구를 비즈니스 중심지로, 금호·풍암지구는 웰빙 주거타운으로, 화정·염주지구는 생활체육·레저벨트로 육성하는 등 권역별 특화발전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당선자는 "민주당의 여성 전략공천으로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뛰었다"며 "잘사는 서구를 최우선으로, 문화와 녹색이 어우러진 건강 서구, 따뜻한 복지 서구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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