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경찰서는 3일 헤어진 옛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선족 임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4시께 광명시 철산동 자신의 집에서 옛 동거녀 김모(48.여.조선족)씨와 술을 마시다 "현재 동거하는 남자와 헤어질 수 없다"는 김씨 말에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약 3개월 간 김씨와 동거하다가 지난 4월 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엄마가 임씨를 만나러 간 후 연락이 끊겼다"는 김씨 딸의 신고를 받고 임씨 집을 수색해 시신을 발견하고, 추적 끝에 2일 안양에서 임씨를 검거했다.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해줬는데 왜 버렸느냐고 따지다가 지금 동거남과 헤어질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광명=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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