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벌어진 접전으로 전국을 달궜던 6.2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광주.전남 선거사범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일 광주와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선거과정에서 광주경찰청은 46건, 66명의 선거사범을 단속해 25명(구속 1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30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11명은 내사종결했다.

전남경찰청은 725건, 1천46명을 조사해 155명(구속 9명)을 입건하고 532명은 수사 중이며 359명은 내사종결했다.

본격적인 처벌 수순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180명이 입건된 상황에서 562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처벌 대상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상당수가 중복되지만, 선관위에서도 수백 건의 불법 사실을 적발했다.

광주시 선관위는 133건을 적발해 16건을 고발하고 9건은 수사의뢰, 108건은 경고 조치했다.

전남도 선관위도 567건을 적발, 63건을 고발하고 35건은 수사의뢰, 440건은 경고조치했으며 29건은 이첩 또는 이송했다.

더욱이 선거가 끝나면서 낙선자 측의 고소·고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되거나 수사받는 당선자도 3명이나 돼 선거 후유증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 때 그랬듯 본선을 전후해서도 집중적으로 고소·고발이 몰릴 것으로 보여 선거 사건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당락을 불문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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