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달 31일 새벽 5시30분께 파주시 야동동 모편의점에 들어가 금품을 요구하며 수차례에 걸쳐 이모씨(55·여)를 폭행한 혐의(특수강도 등)로 강모씨(39)와 구모씨(40)를 구속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새벽 3시10분께 고양시 소재 화수중학교 앞 길에서 혼자 귀가하던 심모양(14)을 성추행하고 현금 2000원과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의관한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심양의 반항으로 성폭행을 실패하자 새벽 4시께 파주시 탄현면에 소재한 모랜드 주차장에서 부녀자를 물색하던 중 주차 돼 있던 승용차의 유리창을 깨고 그 안에 있던 캠코더와 가방 등을 훔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 날 새벽 1시께 서울 영등포에서 술을 먹다가 구씨의 차량에서 비아그라를 먹은 뒤 부녀자를 납치해 강간할 목적으로 서울과 경기 고양, 파주시 일대를 돌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이 비상시에 경찰에 연락할 수 있는 비상벨이 울려 출동했다가 주변탐문 수색 중 이들을 발견하고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혁규 기자 hyuk0319@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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