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경찰서는 양수기 등 농기계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19.고2)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담양 지역 선후배 사이인 김씨 등은 지난 4월 하순부터 최근까지 광주와 전남 곡성, 담양, 화순, 나주, 전북 군산 등을 돌며 양수기 32대(시가 500만원 상당)와 비닐하우스에 보관된 전선 등 모두 1천200만원 상당의 농업용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이 기간 렌터카 20여대를 빌려 타고 다니며 농민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간 저녁이나 새벽 시간에 트랙터 부품, 전선, 고철 등을 닥치는 대로 훔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대당 14만~40만원 짜리 양수기를 ㎏당 350원가량 헐값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훔친 물품을 사들인 고물업자들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곡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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