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버뉴스) 박정식 기자 = 안양지청(지청장 이은중)은 10일 영치금 마련을 위해 2년여 수형기간동안 의류회사 소비자상담센터 직원, 교도관, 의사 등을 상대로 18차례에 걸쳐 허위고소를 해온 수형자 A(28)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야간주거침입절도죄 등으로 수감돼 지난 8일 안양교도소를 출소할 예정었으나 출소일에 다시 구속이 집행됐다.

A씨는 수감전 정장 한벌을 정상가에 샀음에도 불구하고 의류회사 직원 B씨가 가격을 속여 옷을 팔고, 빌려간 돈을 갚지 않았다면서 총 11회에 걸쳐 B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또 청송제2교도소 수감 중에는 교도관들이 물품구매를 강요했다면서 총 2회에 걸쳐 이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로 고소한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정상적인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했음에도 사용 후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소권을 남용해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괴롭혀 합의금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내 이를 부족한 영치금으로 충당하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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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식 기자  jeongsi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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