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돗물 브랜드인 '빛여울수' 생산이 4년여만에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 인수위는 15일 "강 당선자가 상수도사업본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빛여울수를 홍보하는 것 자체가 자칫 페트병 수돗물은 깨끗하고 수도꼭지 수돗물은 수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에따라 "강 당선자가 페트병에 담아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을 사실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빛여울수는 지난 2007년부터 시 상수원인 동북수원지 원수를 용연정수사업소에서 고도 정수를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설비 시설에 4억여원이 투입됐다.

빛여울수는 350㎖와 1천800㎖ 두 종류로 올해 53만여병이 생산될 예정이며 350㎖ 페트병은 주요 행사장에, 1천800㎖ 페트병은 비상급수용으로 각각 무료로 공급되고 있다.

서울시가 '아리수'를 생산하는 등 상당수 광역단체가 수돗물 홍보 등을 위해 자체적으로 브랜드 물을 생산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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