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한 소양강댐 보조여수로는 공사시작 7년여 만에 완공됐다.
소양강댐 보조여수로 유입부 수문 앞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허천 국회의원, 이광준 춘천시장, 전창범 양구군수,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한 공사관계자,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치사에서 "사력댐으로 동양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에 보조여수로가 준공돼 앞으로 예기치 은 홍수량이 유입되더라도 춘천시는 물론 수도권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특히 "우리나라는 여름에는 홍수가 많고 봄.가을에는 가뭄이 반복되는 특성이 있어 기후변화와 물 관리에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사업이 4대강 사업"이라며 "4대강 살리기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물 부족 문제에 대비하고 우리 국토의 녹색 경쟁력을 높여가는 100년 대계"라고 강조했다.
총 2조4천억원을 들여 전국 23개 댐의 치수능력을 키우는 사업을 벌이는 국토부는 소양강댐 보조 여수로 공사에 2003년부터 1천750억원을 투입했다.
이날 준공한 보조여수로는 소양강댐의 가능 최대강수량(PMF)인 632㎜을 넘어서 최대 810㎜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이상홍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됐다.
실제로 지난 1999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수문학적 안전성이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양강댐은 지름 14m, 길이 1.2km의 터널식 여수로가 새로 생기면서 방류 능력이 초당 7천500㎥에서 1만4천200㎥로 89.3% 높아져 수문학적 안정성이 확보됐다.
이와 함께 보조여수로 인근에 전망대 등을 갖춘 가마골 생태공원 조성을 마치고 하반기 개방할 예정이며 댐 앞에는 100m 가량 솟는 대형 분수대도 설치했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소양강댐에서 두 차례(1984, 1990년) 계획 홍수위에 근접해 하류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컸지만, 보조여수로 준공으로 예기치 않은 폭우에도 무난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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