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 광주지부는 22일 광주 지역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노동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아르바이트생의 91％가 최저임금 미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유니온은 "지난 4월부터 두달간 광주 지역 편의점 33곳의 아르바이트생 노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91％(30곳)가 2010년 기준으로 시간당 최저임금인 4천110원 미만을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4천110원 이상은 9％(3곳)에 불과했으며 3천-3천999원 82％(27곳), 3천원 미만 6％(2곳), 4천원-4천110원 3％(1곳)였다.

이는 전국 평균 66％보다 크게 높은 수치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시급 인상(40％)을 최우선 개선 과제로 꼽았고 규제 강화(31％), 휴게공간·시간 확보(11％), 의자 지급(9％) 등의 순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용돈 54％, 생계 27％, 경험 8％, 등록금 5％ 등이었다.

청년유니온 광주지부 관계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피해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노동부 등에 최저임금 준수를 위한 단속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취재팀  evernews@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