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오후 3시40분께 제주시 용담2동 H슈퍼마켓에서 주인 정모(47.여)씨가 계산대에서 흉기에 찔려 숨지고, 이혼한 남편 김모(51)씨는 방안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딸(23)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의 옆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됐으며, 김씨의 손과 옷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슈퍼마켓의 출입문은 잠겨 있었으며, 외부인의 출입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이혼했지만 계속 함께 살며 자주 싸웠다는 주변인의 진술 등으로 미뤄 김씨가 정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닌가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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