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운 광주 북구청장은 민선 5기 역점사업을 이렇게 요약했다.
송 구청장은 27일 "2013년 이전을 앞둔 광주교도소 부지에 민주·인권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건립하고 인권과 역사문화 체험관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며 "주민의견과 기본계획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투자규모를 확정하고 광주시,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등경기장 야구장 신축과 관련해서는 "현 무등경기장 야구장을 KIA 타이거즈 2군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축구장을 허물어 야구장을 짓도록 하겠다"며 "600억~700억원의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로 절반씩 충당하고, 당장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광주역 역세권 개발은 선거 당시 그가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강조해 왔다.
송 구청장은 "광주역 역세권 개발로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고 북구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2014년까지 복합 상업시설 유치, 친환경 철도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2단계로 2020년까지 지하차도 개설, 도시철도 2호선 환승 정거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구청장은 또 임동, 중앙동, 우산동, 중흥동, 풍향동 등 구도심에 도시환경 정비, 주택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숙원사업인 호남고속도로 용봉IC 진입로 개설도 성사시킬 수 있도록 재원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말바우시장 등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광주 연구개발(R&D)특구의 중심축인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사이언스 비즈니스 파크'로 조성할 뜻을 비췄다.
그는 관광 분야와 노인.여성.청소년 복지, 환경 분야 역점 시책도 제시했다.
송 구청장은 충효동, 금곡동에 무등산 수박 특화 공간, 가사문화·자연환경 체험공간을 갖추는 무등산 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담양군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또 권역별로 낡은 경로당을 지정해 책 카페 등 문화시설을 갖춘 노인 복합문화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업주부 등 여성 재취업 기회를 늘리도록 공공보육시설 확충,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를 운영하고 26개 동마다 청소년 학습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송 구청장은 "민선 5기 구정목표를 '아름다운 이웃! 다 함께 잘사는 북구'로 정하고, 내 아이가 10년 뒤에 살아갈, 살맛 나는 북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구정을 꾸리겠다"며 "산적한 현안을 48만 구민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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