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광주시의원 구성상(민주당 20명, 민노당 2명, 교육의원 4명) 오는 30일로 예정된 민주당 경선에서 뽑힌 후보가 의장으로 최종적으로 선출될 것이 유력시되면서 경선 결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민주당 소속 당선자 20명 중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3선인 손재홍(동구), 나종천(남구) 의원과 재선인 조호권(북구을) 의원, 초선인 윤봉근(광산갑) 당선자 등 4명이다.
경선결과 1차 투표에서 과반(11명 이상)을 얻어야 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차 투표에서 1,2위를 한 후보가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현재 민주당 당선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특정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 확보가 어렵고, 따라서 결선투표에서 승부가 판가름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1차 투표에서는 당선자들의 출신 지역이 감안된 투표성향이 나타나고, 초선(16명) 표가 향배를 가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대체로 나오고 있다.
현재 지방의회에 처음으로 들어선 일부 초선은 같은 초선인 윤봉근 당선자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의회 경험이 있는 '베테랑 초선들'은 광주시의회 위상과 역할을 감안해 재선 이상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손재홍, 나종천, 조호권 의원 등이 결선투표 과정에서 합종연횡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모 광주시의원 당선자는 "일부 초선 그룹 사이에 초선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 있어 재선 그룹 의원들이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광주시의회 의장 경선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자리 내정 등 나눠 먹기 관행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다른 모 광주시의원 당선자는 28일 "나에게 부의장 또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제안해 온 의장 후보도 있다"며 "의장 선거 과정에서 '짝짓기'하려는 구태의연한 모습이 재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내고 "현재 민주당 의장 경선이 '짝짓기'에 대한 시민의 우려와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의장 선거를 비롯한 의장단 구성을 민노당 당선자와 교육의원 당선자와 협의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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