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검 조사과는 20일 회사 사주의 부인과 짜고 수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전직 경찰관인 고모(52) 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고 씨와 함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대형 식당을 운영하면서 회삿돈 횡령에 공모한 혐의로 이모(41.여)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고 씨는 김모 씨로부터 금속회사와 장례식장 등 3개 회사의 경영을 위탁받아 운영하던 중 김 씨의 부인인 이 씨와 짜고 회삿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2006년 8월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6억7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씨는 경찰로 근무하던 2002년에는 히로뽕 사범을 풀어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파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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