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당선자는 이날 광주시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평동 포 사격장은 200만평에 달하는 금싸라기 땅"이라며 "우선 국방부와 소유권 이전을 위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당선자는 "현재 평동 포 사격장은 가끔 포 사격 훈련이 있을 뿐 주로 전술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소유권 이전은 쉽지는 않겠지만, 광주시 입장에서는 포 사격장 부지가 좋은 땅"이라고 말했다.
강 당선자는 "광주시 예산 부족분이 2천100억원에 달하는 등 재정상태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일부 사업은 미루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당선자는 "국비와 지방비로 외곽에 넓은 도로를 개설하기보다는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달동네 진입도로를 확장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직개편과 관련해 강 당선자는 정무특보를 신설하고 공보관, 감사관, 인권담당관, 일자리창출지원관, 기업유치지원관 등 5자리는 개방형 인사를 하고 문화수도정책관,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 계약심사과장 등 3자리는 개방형 공모 또는 내부 공무원 발탁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산업국을 경제산업정책실로 확대 개편하고, 도시디자인국과 시민교통국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비서실장은 내부 공무원이 맡도록 하고, 비서실 직원 중 1명은 장애가 있는 공무원을 인사하겠다고 밝혔다.
강 당선자는 인사원칙과 관련해 "게으르거나, 민원을 장기간 내버려두거나 시민에게 지탄을 받거나 부정.부패.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용납할 수 없다"며 "아이디어를 내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을 우대하겠다"고 말했다.
강 당선자는 "공무원들은 민원을 소극적 또는 피동적, 부정적으로 대하기보다는 긍정적,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 인수위원과 공무원들이 워크숍 등을 통해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100대 과제에 대한 세부실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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