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는 29일 "민선 4기는 전남이 자신감을 갖는 시기였으며 지금까지 해 온 일을 바탕으로 앞으로 4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4기 도정 주요성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민선 4기에 대해 그는 "전남이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지사를 맡아서 어떻게 지역의 운명을 바꿔 볼 것인가 분석하고 연구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며 "이제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도민들에게 여러가지 약속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박 지사는 "민선 5기 공약으로 10만개 일자리 창출을 내놓았는데 2004년, 2006년에는 가보지 못했던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약속을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이룬 성과가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민선5기를 펼쳐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4기 도정의 성과로는 ▲친환경 생명산업 ▲일자리 6만3천개 창출 ▲2대 국제행사 유치 ▲권역별 미래산업 육성 ▲J프로젝트와 혁신도시개발 ▲해상경제권 중심지 기반 구축 ▲녹색 관광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메카 조성 ▲행복마을 조성 ▲SOC대폭 확충 등을 꼽았다.

그러나 민선 4기의 아쉬운 점으로 농촌 정책과 금융위기로 인한 개발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꼽았다.

박 지사는 "농촌을 바꿔보고 싶은 꿈이 있지만 욕심만큼 하지 못했다"며 "농촌과 농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만들고 미래산업으로 가꾸는 것을 다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양관광레저개발계획이 규제에 묶여 늦어지는 점과 금융위기로 인해 각종 개발사업들이 상당부분 멈춰있다"며 "상업시설이나 아파트 단지가 아닌 국가의 미래를 위한 지역개발사업 PF는 정부가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선4기에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세계경제 위기로 인한 지역개발 투자자 확보와 투자 지연, 조선산업 불황, 쌀값하락 문제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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