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 동구청 공무원들의 집단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30일 광주 동부경찰서와 동구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선거를 앞두고 주소만 동구로 허위로 등록한 의혹이 있는 동구청 소속 공무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일반적으로 위장 전입을 했을 때 주민등록법의 적용을 받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조직적인 행동이라면 선거법 위반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밝혀진 바가 없어 전입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술을 받고 있다"며 "선거를 염두에 둔 조직적 개입인지 여부 등 전체적으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동구청 관계자는 "매 분기별로 인구를 늘리기 위한 주소 갖기 운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 대상자도 지난해 12월 주소를 옮긴 직원들로 선거와 무관하다"며 "선거를 앞둔 올해 초에는 전입해 온 직원이 없다"고 설명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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