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20일 "이번 선거는 부자에게 감세해 주고 재벌의 주머니나 채워주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기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진천군 진천읍 진천농협 앞에서 가진 유세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일 잘하는 박기수 후보를 꼭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도 "대운하로 포장된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이어 정부는 용돈연금을 실질적인 생활연금이 되도록 늘려주고 무상급식을 확대하며, 노인들의 틀니도 의료보험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쌀값 폭락 사태에 항의하기 위해 나락을 실은 유세차량과 함께 농민들이 비리정치를 쓸어버리겠다는 의지로 트랙터를 동원하기도 했다.

유세를 끝낸 권 후보는 진천읍내 상가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어 열린 진천군 민주노총 대표자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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