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 제1부는 지난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모 정당 천안시장 후보 공천을 부탁하며 금품을 전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천안시 고위직 공무원 A씨(60)를 2일 구속하고 금품을 받거나 알선한 변호사 B(51)씨, 회사대표 C(51)씨, 알선책 D(59.통장)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20일 사이에 모 정당 관계자와 친분이 있다는 회사대표 C씨에게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모 정당의 천안시장 후보 공천을 부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4억5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이 돈 가운데 2억3천만원을 모 당 법률지원단 부단장과 서울시 고문변호사 등을 역임한 변호사 B씨에게 제공한 혐의이며 알선책 D씨는 A씨에게 회사대표 C씨를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회사대표 C씨는 A씨가 시장에 당선되면 시 인사권ㆍ재정권 30%를 제공받기로 약속을 받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A씨는 시장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했지만 모 정당 천안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지 못해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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