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질의에서 "공노조의 불법과 탈법 행위에 대해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으로 일을 처리한 김 지사에 경의를 표한다"며 운을 뗀 후 "그렇지만 옥에도 티가 있듯 아직 공노조의 불법 행위가 남아 있다"고 사례를 열거했다.
그는 "도내 공노조 간부들 가운데 사실상 불법 전임자로 근무하거나 업무가 거의 없는 경우가 있다"며 "도내 공노조와 기관과의 단협 내용에도 13가지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충남도 감사 당시 공무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한 데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고 "근무시간 중에 노조활동을 마구 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조끼 착용도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원칙 속에서 공무원이 품위를 지키고 헌법상 규정된 봉사의무를 다하며 바로 가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같은 당 정갑윤 의원도 "다른 단체장들이 노조 눈치를 보고 있을 때 김 지사는 민노총 가입을 인정할 수 없다는 소신 발언을 했다"며 "민노총이 파업을 선언하고 공무원이 동참하면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감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해 봤다며 "국민의 62.6%가 민노총 가입에 반대하고 공노조가 민노총에 회비를 내는데도 문제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내년 선거를 앞두고 노조와 타협하는 지자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김 지사는 그동안 견지해온 대로 법 대로만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권경석 의원은 "공무원은 급여와 신분이 보장돼 일반 근로자와 다르다"며 "시ㆍ군의 6급 공무원은 전결권을 일부 행사하고 있어 경영인이 노조에 가입하는 것처럼 노조 가입에 문제가 있다"는 논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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