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공항의 국제선 항공 수요를 감안해 국제선 재취항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지역 여행업계 등으로 구성된 '광주공항국제선유치위원회'가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며 "새로 부임한 강운태 시장도 산업경제와 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해 국제선 재취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8년 5월말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기 전 광주공항 국제선이 주 13편 운항했으나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뒤 편수가 대폭 줄었다"며 "항공수요를 감안해 국제선의 광주공항 재취항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공항국제선유치위원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무안공항은 국제선이 주 4편에 불과하며, 무안-김포노선도 중단된 상태"라며 "무안공항은 국제공항으로 희망이 없으며, 오는 16일 중국 선양(瀋陽)시를 방문해 광주-선양간 국제선 취항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데다, 전남도도 광주시의 입장에 우려를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취항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무안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광주공항 국제선뿐 아니라 국내선도 무안공항으로 이전한다는 게 기본적인 정책"이라며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은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운태 광주시장은 당선자 시절 "광주공항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했는데도 국제선이 활성화되기는커녕 오히려 국제선이 줄었고, 따라서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한다고 해서 무안공항이 활성화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무안공항은 국제화물중심 공항으로 변모하든가, 비행기 수리를 전담하는 공항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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