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김혁규 기자 =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8일 초등생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모 초등학교 교사 A(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광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 A씨는 학기가 시작된 이후부터 최근까지 학교 옥상 등에서 담임 학급 여학생들을 뒤에서 껴안고 가슴과 엉덩이를 더듬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뒤에서 끌어 안으면 내 몸 일부가 아이들 가슴에 닿을 수 있고 아이들은 성추행이라고 느낄 수 있겠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피해 학생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9명의 여학생이 밝힌 진술이 성추행 피해의 정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측이 A씨의 성추행 사실을 이전에 알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는지 등 학교측 관리 소홀 부분에 대해선 현재까지 드러난 것은 없지만 보강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했다.

A씨의 성추행 의혹은 피해 학생들이 교내 성폭행 신고함에 성추행을 폭로하는 쪽지를 넣어 6일 오전 학교 측에 알려졌으며, 경찰은 피해 학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섰다.

광주하남교육청은 앞서 A 교사를 직위해제했으며 자체 진상조사 결과와 수사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중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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