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본대 병력 일부와 함께 아프간 바그람기지에 도착한 이 대령은 이날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 8일부터 차리카르시 주둔지 공사현장 일대에 대한 항공정찰을 시작했다"면서 그같이 전했다.
오쉬노 부대는 현지에 나가 있는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방재건팀(PRT) 요원들을 경호하게 된다.
이 대령은 PRT 공사현장에 로켓포를 발사한 적대세력의 실체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적대세력과 관련된 정보는 국제안보지원군(ISAF)을 비롯한 동맹군으로부터 충분히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대령과 일문일답.
--현재 바그람기지에서 임무수행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데 바그람기지 밖에서 임무수행은 언제쯤 이뤄지나.
▲지난 8일부터는 차리카르시 주둔지 공사현장 일대에 대한 항공정찰을 시작했으며, 기지 밖의 본격적인 임무는 외교부 및 KOICA 재건요원들에 대한 경호임무이며, 준비가 완료되는 7월 중순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바그람기지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 중이며, 다른 나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나.
▲현재는 작전을 위한 준비단계라 주로 현지에서의 작전투입에 필요한 교육훈련과 MRAP(지뢰방호차량) 등 새로 인수한 장비에 대한 숙달훈련, 무전기 및 주파수 교란장비 장착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오쉬노 부대에 대한 평가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를 비롯한 그동안 한국군의 해외 파병부대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PRT 공사현장에 대한 로켓포 공격 이후 파르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적대세력의 동향은. 그리고 적대세력의 정보는 어떻게 수집하고 있나.
▲적대세력의 실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파르완주가 아프간의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절대 안전 지역은 아니다. 지난번 바그람 기지에 대한 복합적 공격이 말해주듯 이곳 또한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적대세력과 관련한 정보는 세부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ISAF(국제안보지원군)을 비롯한 동맹군으로부터 충분히 제공받고 있다.
--연합군과의 협조체계는.
▲미군은 병력증파로 바그람기지가 복잡한데도 우리 군에 임시주둔지를 제공했고 미군 연락.협조반을 상시 파견하고 있다. 적대세력에 대한 첩보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로켓포 공격 발생 때는 야간임에도 항공정찰과 전투기 출격 등으로 적대세력을 퇴각시키고 추가 도발을 예방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지에 합류한 주한미군 협조반은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
▲주한미군팀은 오쉬노부대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다른 부대 사이에서 연락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한국군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각종 사안에 대해 우리 군의 입장을 반영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장병들은 잘 적응하고 있나.
▲한낮에 40도가 넘는 고온과 모래먼지가 일고 지형적으로 1천500m 고산지대여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파병 준비과정에서 체력을 단련해 잘 적응하고 있다. 기지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주변에서 발생하는 테러 상황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어려움은 있으나 묵묵히 잘 견뎌내고 있다. 국민들이 보내주신 성원 속에 임무를 완수하고 모두 무사귀환토록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근무하겠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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