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서울 동부지검(검사장 박한철)은 피고소인에게 즉각 피소 사실을 알려주는 등 '통지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피고소인이 검ㆍ경의 소환 전까지 피소 사실과 내용을 알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방어권 보장과 수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피고소인에게 서면으로 즉시 피소 사실을 통지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사안의 중요도가 높거나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는 사건은 통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찰은 또 피고소인 소재 불명 등의 이유로 기소중지된 사건의 수사를 재개할 때 이 같은 사실을 고소인에게 통지해 주기로 했다.

동부지검은 이와 함께 구속ㆍ불구속 수사를 막론하고 피조사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검사의 수사 참여 정도와 수사 관계자의 친절도를 파악하는 등 지속적으로 업무 개선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검찰 내부에 변화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된 만큼 앞으로도 대국민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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