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김원종 기자 = 광주지법 형사 4부(정창호 부장판사)는 26일 유권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전완준(52) 전남 화순군수에 대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지역 번영회 모임 등에 격려금을 지급한 혐의 등은 인정하지 않고 당선무효형에 해당하지 않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 군수가 혐의사실을 부인하는데다 참고인의 일부 진술 등 신빙성이 없어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2008년 5월 화순 지역 번영회장 6명에게 모두 700만원을 주고, 지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식사와 쇠고기 등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재선에 성공했다.

전 군수는 번영회 협의회장 취임식 기념수건 등 제작비 500만원을 준 혐의로도 최근 추가 기소돼 징역 2년 6월이 구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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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종  sunbiwj@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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