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운영위원회 이기병 위원장은 27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도청 공직자들의 인사문제는 도지사의 고유권한이므로 그동안 가급적 의회는 이를 존중해 인사문제에 관해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정무부지사 임명에 관해서는 공통된 의견을 말씀드리겠다"며 도청 인사문제를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정무부지사 역할의 중요한 부분이 집행부와 의회와의 관계를 원활히 하고 소통의 창구로서 기능을 다하는 것인데도 8대의회 때에는 정무분야의 역할이 전무하다시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인해 도민과의 소통이 부족했고 의회와의 대립도 없지 않았다"며 "작년 집행부가 요구한 2010년도 본예산을 의회가 상정을 거부하는 사태도 사실상 정무기능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민선 5기와 9대 의회가 출범하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새로운 관계정립을 약속 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다"며 "9대의회에서도 정무부지사의 역할을 경제문제에만 한정시킨다면 의회와의 관계를 포기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직제를 개편해 정무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하고 정무기능을 담당하는 새로운 직제를 신설해 의회와의 창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정무기능이 활성화돼 현안을 함께 풀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보다 진전된 관계가 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취재팀 evernews@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 총리·비서실장 인선에 깊어지는 고심…총선 수습 출발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