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대표적인 여름철 피서지인 작천정 계곡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서객 32명이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8일 오후 3시47분께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작천정 계곡에서 야영 중이던 김모(36.경남 양산)씨 등 가족단위의 피서객 32명(남 18명.여 14명)이 갑자기 내린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곳곳에서 고립됐다.

곧이어 피서객들의 휴대전화 등을 통해 구조신고를 받은 중부소방서와 남부소방서 소속 119구조대 30여명과 차량 8대가 긴급출동해 2시간여만에 이들 피서객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과정 등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19구조대는 울주군과 합동으로 계곡에 안내방송을 하거나 일일이 순찰하면서 고립된 피서객이 더 없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

작천정에서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30분 동안 분당 19㎜의 비가 내렸다.

울산지역은 작천정을 포함한 울주군 상북, 삼남면 일대에만 비가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10일째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기록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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