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시설주사인 강씨는 2007년부터 인테리어 시공 및 건축자재 납품과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홍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2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씨와 홍씨를 각각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같은 시각 제주경찰청 강씨의 사무실과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장부, 개인 메모지,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들을 토대로 이들이 금품을 주고받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지만, 강씨는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교육청 공무원들이 홍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12일과 13일 오후 서귀포시교육청과 제주시교육청을 각각 압수수색해 건축 담당 공무원의 사무실 컴퓨터와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제주시교육청 7급 공무원 이모(42)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제주지검 김주선 차장검사는 "현재 수사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구체적으로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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