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사건과 관련, 경찰 조사를 피해 58일째 잠적.도피중인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이 18일 경찰청에 자진출두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오 전 시장의 지인 등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이 이날 오후 2-3시께 경찰청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자진출두키로 함에 따라 예우를 갖춰 조사를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최근 경찰청에 자진출두 의사를 밝히고 출두시기 등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청 측은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오 전 시장이 오늘 출두키로 밝힌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오 전 시장은 시장 재직 당시 시청 간부인 김모(59.여)씨가 여수시 야간경관조명사업과 관련, 시공회사로부터 2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뢰 구속된 직후인 지난 6월 21일 당시 시장 신분으로 갑자기 휴가를 낸 뒤 잠적, 이날까지 58일째 도피생활을 해왔다.

경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해 김씨와 공모한 혐의(뇌물수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었다.

한편 구속된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여수시의회 10여명의 의원들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뿌린 혐의로 여수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오 전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모(67))씨도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의 중국 도피생활을 끝내고 오는 19일이나 20일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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