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는 21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일방적인 도시통합 추진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여수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순천시 단독으로 제출한 통합 건의만으로 여수시.광양시.구례군의 지자체 통합을 위한 여론조사와 주민투표를 하는 것은 지자체의 자치권한을 침해하는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여수시의회는 "만약 주민투표가 시행될 경우 '주민투표 집행정지신청', '주민투표 무효확인 행정소송', '지방자치권 침해금지 헌법소원' 등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이와 함께 일방적으로 통합대상에 포함된 다른 자치단체와 연대 투쟁도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의회는 "이와 관련, 여수시장은 정부가 주민투표 시행을 요구할 경우 의회의 의결을 존중, 이를 거부할 것"을 촉구하고 "이날부터 여론조사가 시행되는 날까지 전단지 배포, 가두방송 등 통합 반대 홍보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의회와 마찬가지로 통합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광양시의회는 "최근 전문기관인 피플앤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78.9%가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합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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