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특수부(김호경 부장검사)는 23일 자신의 비리를 투서했다며 동료 교수를 보폭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등)로 광주 C대학 교수 A(61)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A씨의 지시를 받고 법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혐의(위증)로 B(3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11일 오전 10시께 모 교수 연구실에서 얘기를 나누던 동료 교수(55)를 "투서와 위증을 했으니 교도소에 넣겠다"고 위협하며 걷어차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조교였던 B씨는 또 지난 6월 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A씨의 배임수재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7년 1학기 전임교원 공채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대가로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처벌을 면하려고 B씨에게 위증을 하게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씨는 배임수재와 위증교사, 보복 폭행 등 사실을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취재팀  evernews@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