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일부는 7개월만에 재산이 큰 폭으로 변동해 '불성실 재산신고'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광주시의원 재산공개 현황 등에 따르면 임동호 의원은 지난 5월 지방선거 후보 등록 당시(2009년 12월말 기준)에는 14억2천만원이라고 신고했으나, 이날 재산공개 때(지난 7월1일 기준)는 18억5천만원으로 신고해 무려 4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지방선거 후보 등록 당시에는 아들과 딸의 재산상황을 고지 거부했었는데 이번에는 재산상황을 공개해 결과적으로 재산이 늘게됐다"고 해명했다.
홍인화 의원은 지난 5월 지방선거 후보 등록 당시에는 1억1천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날 재산공개에서는 2억2천200만원으로 2배 증가했다.
이은방 부의장 역시 지난 5월에는 11억9천200만원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12억4천500만원으로 5천만원 가량 증가했고, 조영표 의원은 4억9천600만원에서 5억3천400만원으로 4천만원 가량이 늘었다.
김영우 의원은 8천100만원에서 1억400만원으로, 김영남 의원은 6천900만원에서 8천700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날 공개된 재산은 지난 7월1일 기준으로 6.2지방선거 비용 보전금이 반영되지 않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막대한 선거비용이 들어갔음에도 재산이 크게 증가한 의원들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김보현 의원은 지방선거 후보 등록 때는 1억6천만원을 신고했으나, 선거 이후에 마이너스 1억3천300만원이 됐다.
전주연 의원은 지방선거 후보 등록 때에는 마이너스 1억7천900만원이라고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1천3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은행에 연대보증 빚이 있었는데 최근에 이를 갚았다"고 말했다.
특히 안과 의사인 서정성 의원은 지난 5월에는 12억3천400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2억8천400만원으로 9억5천여만원이나 감소했다.
서 의원은 "지난 5월에는 엔화채무를 실수로 재산신고에 반영하지 않아 9억원 가량이 미반영됐다"고 해명했다.
광주시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임동호 의원이며, 가장 적은 의원은 정현애 부의장으로 마이너스 19억1천500만원을 신고했다.
정 부의장은 배우자와 모친, 본인의 빚이 20억원에 달했다.
윤봉근 의장은 지난 5월 3억3천800만원에서 4천200만원이 줄어든 2억9천600만원으로 신고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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