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이데사 헨델스(Ydessa Hendeleles)의 `테디베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작품 반입을 시작해 현재는 대부분의 작품 설치를 마치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비엔날레 재단은 작품 설치가 마무리됨에 따라 야외광장에서 열릴 개막식 준비에 한창이다.
야외광장에는 개막식 퍼포먼스를 위해 빨간 천이 깔렸고, 태풍 `곤파스'의 북상에 대비해 설치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개막식은 2일 오후 7시부터 비엔날레 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 1천여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야간에 열리는 올해 비엔날레는 빨간 섬 형태의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 형태로 치러진다.
개막식에는 강운태 광주시장 겸 광주비엔날레 이사장과 청와대 진동섭 교육문화수석 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비롯, 김동철, 강기정, 김영진, 김효석 의원, 이두식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과 예총, 미협 관계자, 참여작가 등이 참석한다.
특히 베니스비엔날레 비스 큐리거 총감독과 이데사 헨델레스, 마우리치오 카텔란, 신디 셔먼 등 참여작가, 오사카미술관 타테하라 아키라 관장, 프랑스 리용미술관 티에리 라스파이 관장 등 해외 명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국내외 취재진을 초청, 프레스 오픈 행사도 열린다.
올해 비엔날레는 고 은 시인의 연작시 제목인 `만인보'(10,000LIVES)로 전 세계의 이미지가 한자리에 모여 이미지와 인간, 이미지와 삶의 관계를 조명하게 된다.
31개국에서 134명의 작가가 참여해 현대 미술에 드러난 이미지의 역사와 현재를 보여주며, 신디 셔먼과 앤디 워홀, 장 뤽 고다르 등 거장의 작품도 선보여 관심이다.
올해는 시민이 참여하는 `나도 비엔날레 작가 : 만인보+1' 프로그램이 신설돼 광주시내 25곳에서 시민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광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양동시장에는 옥상에 시장의 대표 상품인 홍어를 특화한 '홍애 레스토랑'과 베트남, 중국, 일본 출신의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 식당이 들어서 외국 손님을 맞게 된다.
시장에서는 시민참여프로그램인 '시장 속의 비엔날레'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현재 작품 설치가 99% 완료돼 개막 준비를 마쳤다"며 "여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시내 곳곳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광주시 전체가 미술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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