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1일 시보에 공개한 신임 구의원들의 재산 내역에 따르면 동구 채명희 의원(비례대표)이 26억4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채 의원은 남편이 동구 월남동과 화순군 화순읍, 이서면, 도곡면 등 14곳에 15억6천여만원의 전.답과 임야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고, 또한 본인과 남편, 자녀 이름으로 경기도 남양주시와 서울 은평구 등에 15억5천여만원의 상가와 주택 등 6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북구 차경섭 의원은 24억2천600만원을 신고해 구의원 중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차 의원은 광산구 일대 12곳에 땅 17억3천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남구 강원호 의원은 13억3천만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서구 이병완 의원은 12억4천200만원을 신고했다.
동구 조종진 의원은 지난 5월 지방선거 후보 등록 때에는 23억9천만원의 거금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8억4천500만원을 신고했다. 조 의원은 이번에 자녀와 손자들의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북구 문혜옥 의원은 이날 재산을 공개한 의원 중 유일하게 본인 명의의 골프회원권(클럽 900.2천만원)과 본인과 남편 명의의 콘도미니엄 회원권(일성 1천만원, 무주리조트 1천600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남구 배진하 의원은 마이너스 5천300만원을, 서구 김은아 의원은 마이너스 44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한 북구 최기영 의원은 지방선거 후보 등록때(8억2천여만원) 보다 8천만원가량이 증가한 9억100만원을, 동구 김동헌 의원은 후보 등록때(8천600만원) 보다 1천900만원가량이 증가한 1억500만원을 각각 신고하는 등 일부 의원은 선거를 치렀음에도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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