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김원종 기자 =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지난달 13일 ‘빛고을 시민문화관 건립공사’의 대표 시공업체가 경영악화로 하도급사에 지급하지 못한 대금 26억3천7백만원을 보증보험회사인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전액 회수해 미지급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선금을 지급한 후 시공업체의 경영상태가 악화되면서 우리 지역 하도급사 13개 업체를 비롯해 모두 27개에 달하는 하도급사가 제때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이번 회수조치를 통해 즉시 대금 지급이 가능해져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하도급사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하도급 대금 지급을 기업의 몫으로만 돌리던 과거의 관행을 깨고 선금 지급 당시 받은 선금보증증서를 통해 직접 보증보험회사로부터 선금을 돌려받아 하도급사에 지급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또한 기업의 자금난에 따른 경영 악화의 영향이 하도급 업체에 도미노식으로 이어지면서 자칫 지역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기존의 소극적 관행에서 벗어난 적극적 행정으로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이번에 회수한 하도급 대금의 지급을 위해 지난 18일 대상 하도급업체에 대금 청구서류를 제출토록 요청했으며, 청구 시 즉시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운 종합건설본부장은 “기존의 마냥 기다리던 행정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발로 뛰는 행정이 이뤄낸 결과다”며 “지역경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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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종  sunbiwj@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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