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은 보건복지가족부의 발표 이전부터 유치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물밑 작업을 벌여온 터라 치열한 유치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학대학이 한 곳도 없는 경남에는 정원 50명이 배정된 상태다.
22일 각 대학에 따르면 김해시 소재 인제대학교는 약대 정원 확대 방침이 발표되자마자 유치 전담조직인 '인제대 약학대학 유치위원회' 등 특별기구를 만들어 가동에 들어갔다.
인제대는 지난 6월 초순께 약학대학 신설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와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 발 빠른 유치전을 벌여왔다.
인제대는 서울백병원, 부산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동래 백병원, 그리고 오는 2010년 3월 개원 예정인 해운대 백병원 등 전국에 6개의 대형 병원을 갖고 있는 유일한 대학으로 의료기반과 주변 인프라가 튼튼한 만큼 약학대학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진주시에 있는 경상대학교 하우송 총장도 2007년 취임 때부터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약학대학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본부에 상황실을 차렸다.
경상대는 약학대학의 유치와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외부 관련 업계, 학계와도 협약을 맺는 등 착실한 준비도 해왔다.
이 대학은 지난 10여년간 약학대학 설립 신청서를 제출할 만큼 '준비된 약학대학'임을 자부하고 있다.
창원대학교도 지난 8월 구성한 약학대학 신설을 위한 연구팀을 본격가동하고 있으며 연구결과에 따라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또 약대 유치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전방위적으로 유치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 대학은 단순한 약사배출이 아니라 국가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된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한 연구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으며 대학 내 기초과학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약학대학 유치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진주 한국국제대와 김해 가야대학교도 약학대학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 총리·비서실장 인선에 깊어지는 고심…총선 수습 출발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