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로 애초 공천심사위원회가 선정한 김선옥 전 광주시의원과 박혜자 호남대 교수, 송갑석 전 전남대총학생회장 외에 조용진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을 추가로 선정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공천심사위원회의 1차 압축과정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중 면접 점수가 가장 우수한 조 전 실장을 구제하기로 했다.

조 전 실장은 김선옥 전 광주시의원과 박혜자 호남대 교수, 송갑석 전 전남대총학생회장이 여성과 청년 가산점을 받기 전 면접을 본 14명의 예비후보 중 점수가 1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재심위원회는 조 전 실장 등 1차 압축과정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재심 신청을 이유없다고 기각했었다.

조영택 대변인은 "재심위원회에서는 공천심사위원회의 1차 압축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예비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김선옥, 박혜자, 송갑석, 조용진 예비후보 등 4명을 상대로 TV토론을 한 뒤 여론조사(시민과 당원 각 50% 반영)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그러나 여론조사 과정에서 여성에게 20% 가산점을 주기로 돼 있어 김선옥, 박혜자 예비후보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분석이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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